김부선, 이재명 집사부일체 '점(點)' 언급에 "도둑 제발 저려"

입력 2021-09-26 22:50:58 수정 2021-09-27 01:22:57

배우 김부선,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아래). 김부선 페이스북, SBS tv 화면 캡처
배우 김부선,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아래). 김부선 페이스북, SBS tv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등장한 가운데, 이재명 지사와의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감상평을 내놨다.

집사부일체는 최근 '대선주자 빅3' 특집을 편성, 지난 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연했고 이번 주에는 이재명 지사가 출연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다.

김부선은 이날 오후 8시 52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이 눈앞에서 확인했다고 그간 주장해 온 이재명 지사 신체의 '점'과 관련해 언급했다.

이는 이재명 지사가 이날 방송에서 에둘러 언급한 것이기도 하다. 그에 대한 김부선의 반응인 것.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오른쪽은 방송인 이승기. SBS tv 화면 캡처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오른쪽은 방송인 이승기. SBS tv 화면 캡처

▶이재명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제가 부모님에게 진짜 훌륭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1번은 피부"라며 "피부가 좋아 점이 없다잖느냐"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지난 2018년 이재명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의 점을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재명 지사는 직접 신체 검증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사가 이뤄졌는데, 의료진은 이재명 지사의 몸을 살펴본 후 점의 흔적이 없다고 판정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를 방송상에서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해당 이슈를 아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떠올리게끔 표현한 것이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맨 양세형이 "보이는 점이 여러군데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재명 지사는 "이 양반이 지금!"이라며 웃어 넘기는 등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김부선 스캔들의 '점' 논란 말고도 다른 가십(소문이나 험담 등)들에 대해서도 피하기보다는 직접 해명하며 정면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김부선 페이스북
김부선 페이스북

▶이에 대해 김부선은 페이스북에서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하죠"라고 글을 시작했다.

김부선은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이재명이 자기 몸에 점이 없다고 했답니다"라고 방송 내용을 전하면서 "남자 검사 앞에서 남자 성기에 있는 점 위치를 그림으로 그려 공안부 검사에게 제출한 여배우는 전 지구상에 김부선뿐일 겁니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방송 관계자들은 '점이 있냐, 없냐'고 묻지 말고 점이 어디 있냐고 물으세요"라며 "그 점, 눈에 잘 안 보이는 데 있으니까요"라고 했다. 자신이 그간 계속 제기해 온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또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가 방송에서 한 말도 인용, "'우리 부모님한테 진짜 훌륭한 재산을 물려받았다. (몸에)점이 없다'고 했다는데, 이런 거짓말을 하면 부모님한테 안 미안할까"라면서 "하긴 형이나 형수한테도 그 대접하는 가족관곈데, 별로 안 미안하겠네"라며 웃음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맨 끝에 붙였다.

'형이나 형수한테도 그 대접하는 가족관계'라는 부분은 과거 이재명 지사와 형 故(고) 이재선 씨와의 갈등 및 그 대표적 사례인 '형수 욕설' 논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